소비자원 "포인트 결재 방식 개선 필요" 지적
최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가족·친구·연인들과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패밀리레스토랑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을까?
공공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5대 패밀리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위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꼴찌는 애슐리가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최근 2주 이내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대상 업체는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업체 가운데 매출액과 매장수 상위 5개로 한정했다.
5점 만점으로 평가된 업체별 종합만족도에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3.64점)가 가장 높았고 블랙스미스(3.56점), T.G.I.프라이데이스(3.55점)는 전체 평균 점수(3.55점) 이상을 받았다. 반면에 빕스와 애슐리는 각각 3.50점과 3.48점을 받는데 그쳤다.
부문별 만족도는 ▲이용과정에서의 만족감 등 '서비스 체험', 예약의 정확성 및 할인서비스 안내 등 '서비스운영·관리', 고객 응대, 직원 친절 등 '직원 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가장 높았다. ▲내부 환경 및 주차 시설 등 '이용편의성'은 빕스 ▲음식의 맛·양·가격 등 '상품구성요인'은 애슐리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패밀리 레스토랑 이용자의 87%가 각 업체에서 시행하는 이벤트 개최, 특별 메뉴 출시, 할인·혜택서비스(할인 및 포인트 사용) 제공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할인·혜택서비스 유형은 '통신사 할인'과 '신용카드 할인'으로 각 35.6%를 차지했다. 다음은 '멤버십 할인서비스' 20.7%,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서비스 3.8% 순이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멤버십 포인트 결제서비스(이하 포인트 결제)' 이용율은 2.8%로 가장 낮았다.
포인트 결제를 하지 않는 이유는 '중복할인 불가' 33.0%, '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24.0%, '유효기간이 짧아서' 21.0%, '사용단위가 정해져 있어서' 12.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 측은 "포인트 결제가 패밀리 레스토랑 이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마케팅 차원의 도구일 뿐, 사용 시 제약 요건 때문에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패밀리 레스토랑 멤버십 포인트 미사용에 따른 소비자불만을 예방하고 포인트 결제가 소비자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최근 일부 신용카드에 도입된 포인트 유효기간 연장, 사용 최저한도 폐지, 1포인트 단위 사용 등의 자율개선 사항을 업계에 권고할 예정이다.
한편 패밀리레스토랑에 관한 자세한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일반비교정보'란을 통해 확인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