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다음달 17일 제66돌 제헌절을 맞아 의사당 본관 앞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행사를 주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제헌절 공식 기념 행사를 오전에 연 후 오후에는 국민에게 국회를 개방해 이벤트를 열 것"이라며 "씻김굿이 될지, 힐링 콘서트가 될지 모르겠는데 우리 국민의 많은 근심을 씻어내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제헌절 이후에도 매월 1회 테마별로 행사를 열어 국민께 국회를 개방할 계획"이라며 "다만 본회의장과 의원회관 등 주요 시설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국회는 또 의원들의 회의 출석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본회의·상임위 전체회의 재석 여부를 국회방송 생중계와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 의사일정 생중계 방송화면에 표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립적인 시민사회단체(NGO)에 의뢰해 의원 출석 및 표결 참여 건수 통계를 수집·산출해 여야 지도부에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