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에 '매운맛' 열풍이 불고 있다.
매운맛 버거에서 삼각김밥과 도시락까지 관련 제품도 가지각색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대표 상품인 컵라면과 삼각김밥에까지 매운 맛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컵라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랜 기간 매출 1위를 차지한 농심 육개장 사발면을 누르고 매운 맛 대표 상품인 삼양 불닭볶음면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삼각김밥도 매운 고추장이 들어간 '전주 비빔 삼각김밥'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매운 맛을 즐기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화끈 불닭버거'(148g)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숯불향이 살아있는 매운 불닭소스로 만들어 낸 화끈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가슴살을 갈아 만든 치킨 패티를 넣은 기존의 치킨버거와 달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부위 중 하나인 닭 허벅지 살을 통째로 넣어 육질이 부드럽고 촉촉하다고 한다.
여기에 달콤한 양파를 토핑해 매콤한 맛을 조절하고 아삭한 식감을 더했다. 가격은 1800원으로 패스트푸드점의 절반 수준이다.
GS25도 12일 불닭비빔밥(도시락)과 화끈치즈불닭볶음밥(삼각김밥)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불닭 먹거리는 올해 초부터 여름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개발해온 상품으로 기존 도시락과 삼각김밥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아찔한 화끈함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중독성 있는 상품 개발을 목표로 수십 차례에 걸친 매운맛 테스트를 통해 입안이 얼얼하고, 이마에는 땀이 맺히지만 계속 먹고 싶은 중독성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
실제로 이번 상품들의 양념은 매운 청양고추를 씹었을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얼얼하고 땀이 나는 매운 맛 정도인 4000~5000SHU(스코빌지수)로 현재까지 도시락과 삼각김밥 중 가장 매운 상품이다.
불닭비빔밥은 매운불닭소스로 볶아낸 닭다리살과 데친 콩나물을 밥과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도시락으로 가격은 2900원이다.
화끈불닭치즈삼각김밥은 불닭소스와 닭 가슴살, 밥을 함께 볶아 매운맛을 높이고 피자치즈를 듬뿍 넣어 화끈한 매운맛과 피자치즈의 부드러운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가운데 치킨마요네즈 토핑을 더해 입안이 얼얼하면서도 치킨마요네즈와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맛을 이끌어 냈다. 가격은 1000원이다.
GS25는 불닭상품과 함께 매운 음식을 못 먹는 고객을 위해 참치야채비빔밥(2900원)도 출시하며,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들은 하절기 시즌 상품으로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