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국내 흡연율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초 담뱃세 인상을 추진 중인 복지부는 흡연 경고그림을 담뱃값에 부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이달 말이나 7월 중으로 입법예고하고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금연정책은 크게 가격정책과 비가격정책으로 나뉘는데 가격정책은 담뱃세를 올리는 등 담배 가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정책이다. 반면 비가격정책은 금연구역을 확대하거나 흡연경고 문구 등을 넣는 등 가격과 상관없는 모든 정책을 말한다.

현재 세계 여러 국가들이 자국민의 건강을 위해 담뱃갑 디자인과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흡연 경고그림 제도 역시 세계 55개국에서 시행되거나 도입되는 단계에 있다.

이에 복지부는 개정안을 통해 담뱃갑에 흡연의 신체적 피해를 경고하는 그림을 앞·뒤·옆면 면적의 50% 이상의 크기로 삽입할 방침이다. 또 흡연 폐해의 충격 영상이 첨부된 금연광고를 이달 말부터 내보낼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는 어떻게는 입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