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월드컵 체제로 풀가동되고 있다. 본 경기 중계 외에도 다양한 예능과 다큐멘터리를 마련하는 등 시청률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 방송사 중계를 책임진 해설위원과 캐스트도 홍보를 위해 각종 예능을 숨 가쁘게 누빈다.
◆ MBC
MBC의 월드컵 특집은 간판 프로그램들이 책임진다.
'무한도전'은 월드컵 응원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멤버들이 배우 손예진, B1A4 바로, 배우 정일우 등과 이달 중순 브라질로 출국해 대표팀 응원에 나섰다.
'일밤-아빠 어디가'도 특집을 준비했다. 출연진인 김성주와 송종국·안정환이 MBC 캐스터와 해설위원으로 발탁됨에 따라 방송이 자연스럽게 월드컵 특집이 됐다.
'MBC 다큐스페셜'은 월드컵 특집 4부작을 9일부터 시작해 4주에 걸쳐 방송한다. 17일에는 3부 '우리는 왜 축구에 열광하는가(가제)', 23일에는 4부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가제)'가 전파를 탄다.
앞서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12일에는 'Again! 2002' '공은 사람보다 빠르다' '아이돌 풋살 월드컵'등이 방영돼 월드컵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SBS
SBS에서는 월드컵 중계의 강자답게 특집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앞서 런던 올림픽과 소치 올림픽 특집을 진행했던 '힐링캠프' 팀은 이번에도 현지 특집을 방영한다. 출연진은 월드컵 개막식 당일인 13일 브라질에 출국했으며 조별리그 경기가 끝날 때까지 머물며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난다.
또 'SNS 원정대 일단 띄워'가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방영된다. 오만석·김민준·오상진·정진운(2AM)·박규리(카라)가 15박 17일간 SNS의 도움으로 브라질 전역을 여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8일에는 박지성과 설기현, 차범근 등이 출연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차범근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브라질 월드컵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됐다.
◆ KBS
최근 총 파업으로 내홍을 겪은 KBS는 월드컵 특집을 일찌감치 준비했다.
지난 4월부터 자사 해설위원과 캐스터인 이영표와 조우종을 앞세운 '따봉 월드컵'을 편성해 방영 중이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팀도 이미 브라질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다. 강호동·김흥국·이정·조한선·민호(샤이니)·윤두준(비스트)이 브라질을 찾아 교민을 만나고 현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하는 모습이 10일부터 월드컵 기간 동안 방영됐다.
'뮤직뱅크'는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샤이니·엠블랙·씨엔블루·인피니트·에일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뮤직뱅크 in 브라질' 콘서트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