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태극기 물결이 넘실거린다.
'CU(씨유)'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까지 전국 8000여 점포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유니폼에도 태극기 뱃지를 달고 PB상품에는 태극 문양을 부착할 예정이다.
순수 대한민국 브랜드로서 독자 경영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국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는 취지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지난 달 기업공개를 통해 일본훼미리마트와 맺은 라이선스계약을 종료하고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차입한 자금까지 모두 걷어내면서 순수 대한민국 브랜드 'CU'로의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태극기에 대한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CU블로그와 페이스북에는 '개념있는 편의점, 멋지네요', '편의점에서도 태극기를 달고 점주님이 애국자이신가 했어요' 등 고객들의 응원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CU'는 '태극기 인증샷 이벤트'까지 기획했다. 이 달 30일까지 태극기가 게양된 CU매장의 모습을 찍어 CU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CU모바일상품권(1만원)'을 증정한다.
태극기 관련 상품 판매도 시작한다. 게양용 태극기를 비롯해 열쇠고리, 스티커 등 3종 판매를 계속한다. 월드컵 대표팀 첫 경기 전일인 17일에는 응원용 미니 태극기 8만개(수량 한정)를 전국 CU에서 무료 증정한다.
태극기 물결은 이후 'CU'의 대한민국 응원행사에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7월 '우리영토 독도 응원탐방기' 행사를 통해 BGF리테일 임직원들과 CU가맹점주들이 독도를 직접 방문해 독도경비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8월에는 CU원정대를 선발, '자전거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으로 고객들에게 편의점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며 "전국 8000 여 점포에 태극기를 게양해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한민국 순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창립기념 토종브랜드 1+1 행사'를 통해 주요 카테고리 총 18개 인기 상품들의 증정 행사를 6월 한 달간 실시하고 월드컵 시즌에는 ▲16강 기원 'Special One' 할인 ▲야식·먹거리 행사 ▲CU멤버십 더블적립 행사 등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