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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5월 수입산 갈치매출 사상 처음 국산 갈치 제쳐



롯데마트가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가 있었던 지난 2011년부터 수산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수입산 갈치 매출이 지속적 신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대형 마트에서 국산 갈치의 판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갈치의 경우 2011년 3월 이전까지만 해도 취급하지 않던 품목이었다. 하지만 방사능 여파로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2011년 6월 대만산 갈치를 시작으로 2012년 3월에는 세네갈산 갈치까지 선보였다.

최초 취급 당시에는 전체 갈치 매출 중 1% 수준에 불과하던 수입산 갈치 매출은 년도별로 신장을 거듭해 올해 5월까지 전체 갈치 매출의 23% 가량을 차지했으며, 지난 달의 경우 사상 처음 국산 갈치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입산 갈치 매출이 국산 갈치를 앞선 까닭은 방사능 여파에 따른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최근 몇 년간 이상기온으로 국산 갈치의 어획량이 감소해 갈치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입산 갈치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국산 갈치의 대체재 역할을 했고, 특히 세네갈산 갈치의 경우 국산 갈치와 외양과 식감이 흡사해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마트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수협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2010년 국내 갈치 어획량은 5만9242톤에서 지난해 4만7099톤으로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했던 '국내산 제주 갈치(550g 내외)' 정상가는 1만9800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세네갈 갈치(550g 내외)'의 정상가는 8000원 내외로 국산 갈치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삼겹살의 경우도 국산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가격으로 인해 롯데마트의 올 5월까지 매출이 지난 해 대비 4.6% 줄어들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삼겹살 매출은 3.5배(258.5%) 가량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12일부터 18일까지 전점에서 '세네갈 갈치(550g내외·왕특대)'를 정상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5600원(롯데·신한·KB국민·현대 카드 결제 시)에 판매하고,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는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100g)'을 129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김영태 롯데마트 대중생선팀장은 "최근 장기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상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산지의 상품을 개발하고 국산 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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