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13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는 "뜻하지 않게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잘 만들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양희 장관 내정자는 13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창조경제 구현 방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의와 도전, 상상과 모험에 기반을 둔 새로운 시도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잘 융합될수록 시너지가 극대화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련의 과정에 참여자의 소통·화합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창조적 마인드가 모든 분야에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부에 따르면 최 내정자는 조만간 현재 맡고 있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직도 정리할 예정이다.
정한근 미래부 대변인은 "청문회를 거쳐 미래부 장관에 정식 임명되기 전까지 현재 직을 정리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다음주에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법률상 인사청문회는 청문요청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진행하도록 돼 있어 7월 초께 청문회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변수는 7.30 재보궐 선거다. 국회에선 재보선 이후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청문회 일정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최 내정자는 14일 오전 10시께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 발표를 통해 미래부 장관에 최양희 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내정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최 내정자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 한국정보과학회장등을 거치면서 미래융합기술발전에 헌신해온 인물"이라며 "창조적인 발상과 오랜 융합기술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미래산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