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포르투갈 첫 경기에 정상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호날두는 G조 본선 1차전인 독일과의 경기를 이틀 앞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캄피나스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최근 왼쪽 무릎 건염과 다리 근육 통증으로 고생한 호날두는 지난주 훈련을 20분만 소화한 뒤 아이스팩을 해 부상이 악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훈련 참석으로 전망을 밝게 했다.
팀 동료인 윌리앙 카르발류와 주앙 무티뉴는 이날 훈련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알기론 호날두는 이미 100% 컨디션"이라며 호날두의 포르투갈 첫 경기 출전을 예상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인데다 1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까지 거머줘 이번 월드컵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독일 역시 루카스 포돌스키, 메주트 외칠(이상 아스널), 안드레 쉬를레(첼시), 마리오 괴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화려한 전열을 자랑하는데다 최근 4차례 메이저대회 맞대결에서 포르투갈을 3차례나 꺾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포르투갈과 독일의 경기가 열리는 17일 이들과 같은 조인 가나와 미국도 1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모두 가나에 1-2로 졌기에 이번에 설욕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 저메인 존스(베식타스)의 어깨에 승리가 달렸다.
같은 날 F조 나이지리아와 이란도 첫 경기를 시작한다. F조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팀 전력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아 혼전이 예상된다.
/탁진현기자 tak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