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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시험 합격 기원하는 '러시아 마녀' 인기



최근 러시아 첼랴빈스크 물리수학 리쩨이(학교)에 러시아 민담 속에 등장하는 마녀 바바야가 할머니의 동상이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 11학년 학생들은 바바야가 동상에 통합국가시험(러시아 수능)을 잘 볼 수 있도록 기원하는 쪽지를 매달았다.

바바야가 동상의 건립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은 이 학교 교장 알렉산드르 포포프였다. 포포프 교장은 "통합국가시험은 학생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며 "학생들의 공포를 다스릴 수 있는 더 무서운 존재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다 바바야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며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웃음을 찾아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첼랴빈스크 조각가 보리스 트랴피진에게 의뢰해 바바야가의 상징인 절구공이와 빗자루를 쥔 채 절구를 타고 있는 바바야가 조각상을 만들었다. 이후 학생들은 바바야가 조각상에 소원을 담은 쪽지를 매달기 시작했다.

포포프 교장은 "학생들은 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는 내용뿐 아니라 좋은 대학에 가게 해 달라 등 다양한 소원을 함께 적고 있다. 통합국가시험 과목 중에는 러시아어를 잘 보게 해달라는 소원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그는 "바바야가는 우리 학교의 상징이자 학생들에게 재미난 추억거리를 만들어주는 새로운 전통이 됐다"고 했다.

/스베틀라나 싀리코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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