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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위험천만 게임, 페이스북 타고 프랑스 젊은이들 사이에 퍼져



프랑스에서 페이스북을 타고 위험천만 내기 게임이 벌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

'물에서 혹은 레스토랑에서(A l'eau ou au resto)'라는 이름의 이 내기 게임은 프랑스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프랑스 당국이 제재를 가하기에 이르렀다.

이 게임은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에게 도전장을 보내고 초대하는 방식이다. 내기 게임을 승낙하거나 친구에게 도전하면 반드시 얼음물에 뛰어드는 동영상을 촬영해야한다. 도전에 성공한 후엔 페이스북으로 다음 대상자를 지목하고 선택된 사람은 48시간 이내에 똑같은 게임을 하게 된다. 물에 뛰어들지 못할 경우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대접해야 한다.

지난 봄부터 시작된 이 게임은 페이스북을 통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련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한 젊은 남성은 지난 5월 31일 바다에 뛰어든 뒤 얼음에 부딪혀 중상을 입기도 했다. 또 지난 일요일엔 두 고등학생이 운하에서 물에 휩쓸려가 극적으로 구조 되기도 했다.

현재 프랑스 페이스북은 이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을 따로 관리하고 특별대책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 당신의 미래를 생각하세요

지난 목요일엔 지역경찰청에서 경고문을 발표했다. 프랑크 드아이(Franck Dehay) 담당관은 "처음엔 재미로 시작하더라도 게임을 하면 익사의 위험성이 있다. 경쟁적으로 게임을 하면 그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경찰청은 트위터계정을 통해 '당신의 미래를 생각하세요'라는 당부의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 다비드 페로탕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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