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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SBS '유혹'·KBS2 '조선총잡이'…흥행 드림팀 재회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 최지우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 재회한다. 식상 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재회의 바람직한 예로는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이 있다. 함께 한 영화 '도둑들'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모두 성공했다. 권상우·최지우·이정진, 이준기·남상미가 각각 다른 작품에서 또 호흡을 맞춘다. '재회 커플'의 흥행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상우·최지우·이정진은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에 출연한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2003) 후 11년 만에 재회했다. 시청률 30%를 기록한 '천국의 계단'은 두 배우를 한류스타로 만든 작품이다. "송주(권상우) 오빠",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등의 유행어를 만들었고 OST '아베마리아' '보고 싶다'도 큰 인기를 얻었다.

권상우는 '유혹'에서 차석훈 역을 맡았다. 명문대에 진학한 수재지만 빚 때문에 벼랑 끝에 서게 되면서 갈등을 겪는다. 최지우는 후계자 수업을 받아 그룹을 이끄는 유세영 역으로 출연한다. 사랑과 결혼에 관심 없던 그는 우연히 차석훈 부부를 만나 삶의 변화를 겪는다.

SBS 새 월화극 '유혹' 권상우(좌)·이정진/라운드테이블



권상우와 이정진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에서 한 여자를 두고 경쟁했다. 영화는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옥상으로 올라와"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두 사람은 '유혹'에서도 대립한다. 이정진이 맡은 강민우 역은 외모와 재력 등을 갖춘 남자지만 바람기가 상당한 인물이다. 차석훈(권상우)의 아내 나홍주를 만나게 되면서 삼각 관계를 형성한다.

'닥터 이방인'의 후속으로 다음달 방송.

KBS2 새 수목극 '조선총잡이' 이준기·남상미



KBS2 새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의 이준기와 남상미는 MBC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2007)에 함께 출연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않았지만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준기와 남상미는 첫사랑 커플로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두 사람은 '조선총잡이'에서 애절한 사랑을 한다. 이준기는 개화기에 칼을 버리고 총을 잡아야만 했던 조선의 마지막 검객, 박윤강을 연기한다. 남상미는 박윤강의 연인이며 호기심 많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수인 역을 맡았다.

오는 25일 '골든 크로스' 후속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작품은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감성 액션 로맨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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