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부산이나 광주 등에서도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별도의 환승 없이 곧바로 인천국제공항까지 KTX를 이용해 갈 수 있게 된다.
또한 KTX가 인천국제공항역 외에 검암역에도 정차함에 따라 인천지역에서도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나오지 않고 KTX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을 운행하는 KTX는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전라선과 경전선이 각각 2회씩, 1일 총 20회(상행 10회, 하행 10회)가 운행되는데, KTX 운행시간표는 항공기 이·착륙 빈도 등을 고려해 편성됐다.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47분으로, 부산역에서는 약 3시간30분, 목포역에서는 약 4시간30분이 소요된다. 향후 서울역 북부 선형개량사업이 완료(2015년 말 예상)되고, 경부선 2단계(2015년 상반기 예상) 및 호남고속철도가 개통(2015년 상반기 예상)되면 인천국제공항역까지의 소요시간은 더욱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역까지의 KTX 운임은 환승불편 해소에 따른 편익과 공항리무진 버스 등 타 교통수단의 운임 등을 고려해 서울역에서는 1만2500원, 용산역에서는 1만2800원이 책정되었고, KTX 승차권은 17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코레일톡'과 역 창구 등에서 예약 및 발권이 가능하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은 "5월 말부터 하루 왕복 3회의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영업시운전을 통해 KTX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KTX 개통 준비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번 KTX의 인천국제공항 운행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인천국제공항~평창까지의 KTX 운행에 첫 관문을 열었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