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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전 앞두고 이통사 이색 월드컵 서비스 '눈길'

1만명에 모닝콜·사진 올리면 경품…"출근족 잡아라" 경쟁 치열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브라질 월드컵 H조 첫 경기가 열리는 18일 오전 7시. 이날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경기와 출근 시간대가 정확히 겹치면서 '월드컵 출근족'을 붙잡기 위한 업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먼저 통신사별 이색 월드컵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와 함께 선착순 1만명에게 모닝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브라질 시차 문제로 우리나라 경기가 매번 꼭두 아침에 열리는 점을 고려했다. 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경기 시작 30분 전에 유명 방송인의 목소리로 아침을 깰 수 있다.

KT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답게 가장 많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0일까지 KT 스포츠 홈페이지에 재미있는 축구 사진을 올리면 월드컵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월드컵 기간 중에 국제전화 001을 이용한 고객은 추첨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얻는다.

LG유플러스는 박지성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U+HDTV를 홍보 중이다. 이 서비스는 26개 채널의 생방송을 최대 2시간까지 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과 주요 장면 슬로우 모션 기능으로 월드컵 시즌을 공략한다. 멀티뷰 기능을 이용하면 같은 시간에 열리는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인터넷 방송은 개성 넘치는 월드컵 중계를 선보인다. 아프리카TV는 미모의 해설자가 진행하는 월드컵 중계와 먹으면서 보는 먹방 중계로 지상파에서 볼 수 없는 월드컵 방송을 준비한다. 우리나라 팀을 집중적으로 응원하는 편파 방송도 열린다. 이밖에 유행어 '의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연예인 김보성과의 고깃집 월드컵 응원 이벤트도 눈에 띈다. 이벤트에 당첨되면 월드컵을 보며 아침 식사까지 해결한 뒤 출근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지상파 N스크린 푹 등에서도 월드컵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영상을 서비스한다. 다만 이번 월드컵 경기는 모바일 IPTV로는 시청이 어렵게 됐다. 월드컵 중계권료 문제로 유료방송사업자와 지상파가 합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사적으로 직장인들의 모바일 DMB와 인터넷 방송 이용률은 급증할 전망이다.

러시아전과 출근 시간대가 겹치면서 통신사들은 데이터 폭주 대응을 위한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4월부터 통신3사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신규 가입자를 중심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이미 급증한 상황이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 지하철 모바일 이용량은 평균보다 30~50%까지 올라간다. 각 통신사들은 통신 장애에 대비해 주요 환승역과 도심 지하철역 등에 이동기지국과 트래픽 분산 장비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월드컵은 영업정지를 겪은 통신사들의 이미지 회복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연말 LG유플러스 통신 장애, 지난 봄 KT 고객 정보 대량 유출과 SK텔레콤 대규모 통신 장애 문제로 추락한 기업 신뢰도를 만회할 수도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러시아전은 출근 시간과 겹치며 데이터 접속 등 각종 서비스 이용률이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와 알제리전은 23일 오전 4시, 벨기에전은 27일 오전 5시라 경기 시간과 출근 피크 시간과 멀다. 때문에 러시아전은 통신사의 모바일 트래픽 대응 실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통신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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