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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돈받고 학위 장사' 유명 치대 교수 구속

제자들을 상대로 이른바 '학위 장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 유명 사립대 치과대학 교수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신이 가르치던 대학원생들로부터 돈을 받고 논문을 대필해 준 혐의 등으로 수도권의 한 사립대 치과대학 교수 홍모(48)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학생들의 논문을 대신 써 주고서 학위 논문 심사까지 통과시켜 준 대가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홍씨가 학생들로부터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금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 왔다.

조사결과 홍씨는 이 학교 대학원생 10여 명으로부터 3억원 이상의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홍씨의 도움으로 사실상 '가짜 학위'를 얻은 졸업생 가운데 일부는 현직 의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홍씨와 함께 학위 장사 의혹이 제기된 같은 학과 교수 임모(51)씨의 비리도 확인했으나 학생들로부터 받은 금액이 많지 않다고 판단해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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