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관련해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산업단지 공단 주안지사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과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그동안 LTV·DTI 규제가 가계부채를 억제하고 금융시스템 건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으나 세부 적용내용이 지역·권역별로 복잡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와 상관 없이 경직적으로 운용되는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향후 시장의 기대와 우려를 충분히 검토해 관계 부처와 함께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최 원장은 올해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 새희망홀씨의 공급액을 지난해 1조8000억원에서 2억원 이상으로 늘려 공급하고 신용등급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별로 저신용자 비율 목표제를 도입하는 등 금융시장의 규율을 정립할 계획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