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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마약한 40대, 부산 초등학교 운동장서 자해 소동

마약을 투약한 40대가 초등학교 등교시간에 운동장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소동을 벌여 수백명의 학생들이 공포에 떨었다.

17일 오전 8시 10분께 부산시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박모(40)씨가 흉기를 들고 자해하겠다며 30여 분간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7시10분부터 학교에 들어와 운동장을 배화하다 배움터 지킴이의 퇴교 요청도 거부하고 이 같은 난동을 피웠으며, 경찰이 쏜 테이저 총을 맞고 검거됐다.

박씨는 "최근 여자 친구의 변심으로 밤새 술을 마셨고, 학교 운동장인 줄 모르고 들어가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소변 검사를 통해 박씨가 지난밤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마약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또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흉기를 들고 학교 운동장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