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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SBS '닥터 이방인'·KBS2 '빅맨'…안방 사로잡은 목소리

KBS2 월화드라마 '빅맨' 강지환·최다니엘/KBS 제공



남자 배우들의 목소리가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역할 또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를 연출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빅맨'의 강지환과 최다니엘은 캐릭터에 부합하는 연기 톤으로 호평 받고 있다.

강지환 특유의 얇은 목소리는 김지혁 역을 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빅맨'은 고아로 시장에서 성장한 김지혁이 현성그룹의 리더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전문적인 경영 지식이나 재벌가의 행동을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게 자연스럽다. 강지환은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기 톤에 주안점을 뒀다"며 "'습니다' 같은 대사를 일상용어로 바꿔서 연기 했다. 일부러 뭉개서 발음하기도 한다"고 연출에 대한 고심을 밝혔다.

최다니엘의 발성은 긴장감을 조성한다. '최다니엘 목소리'가 국내 포털사이트 관련 검색어에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안정적인 발성은 차분하지만 냉철한 재벌 2세 강동석을 보여준다. 최다니엘 측 관계자는 "발성에 중점을 둔다. 톤 조절을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이종석·박해진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이종석은 상황에 따라 탁한 목소리를 적절히 활용한다. 작품은 메디컬·첩보·멜로를 아우르는 복합장르다. 이종석이 장르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데엔 목소리 연출이 주요하다는 분석이다. 천재 의사의 모습과 그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 등에선 한층 더 거친 탁성을 내 극에 탄력을 준다. 첫사랑 송재희(진세연)에겐 나긋하고, 티격태격하는 오수현(강소라)과 문형욱(최정우) 과장에 호흡을 늘려 능청스러움을 표현한다.

반면 박해진은 깨끗한 목소리로 대사를 처리한다. 이종석의 탁성과 반대돼 극의 균형을 맞춘다. 깔끔한 소리는 냉철한 완벽주의자인 한재준 명우대병원 과장의 성격을 반영한다. 박훈(이종석)과 수술 경쟁을 벌이거나 야망을 드러낼 땐 어미와 호흡을 짧게 처리해 냉혈한을 표현한다. 연인 오수현에겐 소리를 부드럽게 연출한다. 오수현이 박훈을 짝사랑하면서 혼자 남게 된 한재준의 공허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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