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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삼성 "이건희 회장,현안 설명 듣고 반응도 보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병세가 조금씩 차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전무는 18일 수요 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이건희 회장이 8~9시간 눈을 뜨고 있고, 이야기를 하면 반응도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이 문안인사차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병원을 방문해 호암상 시상식 등 주요 행사나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며 "이같은 설명을 들으면 이 회장이 쳐다보면서 눈을 맞추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이 회장의 치료에 해외 의료진에 자문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현재 이 회장 치료를 위해 서울삼성병원 의료진과 해외 의료진이 협조하고 있다"며 "서울삼성병원 의료진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있는 해외 의료진에 자문을 구하고 다양한 방식의 치료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10일 밤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에 따른 혈관확장시술을 받았다. 이후 뇌와 장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이어오고 있지만 의식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