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총리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자 당내 대표적 비주류인 이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 70%가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 통치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종교적으로는 용인될 수 있지만, 그럼 독립 운동을 한 사람은 왜 독립 운동을 했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 나라의 총리로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데 그런 사관으로 모든 것을 볼 것이냐"며 "국민의 70%가 총리로서 안 된다는 것 아니냐. 언론인이나 학자로서는 모르지만 총리는 아니라는 것이지"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대개조에 대해서는 "정부조직 개편이 아니라 국가 개조를 하려면 제일 먼저 헌법부터 손대야 한다"며 "총리를 내각 수반으로 만들고 잘못이 있을 때는 사퇴시키는 것이 국민에 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