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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교총, 국가교육과정포럼 개최…현장교원 비판과 대안 '봇물'

18일 오후 2시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유·초·중·고 현장교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교육과정포럼(현장교원중심)이 개최됐다.



18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국가교육과정포럼에서 교육과정과 관련, 현장 교원들이 현 교육과정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유·초·중·고 현장교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초등,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학교 급별 3개 섹션으로 나뉘어 교육과정 운영 현실과 개정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먼저 초등학교 저학년의 평균 수업시수가 유치원보다 적어 유치원의 현실을 고려,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현행 유치원 권장 시수가 유아의 발달 특성에 대한 고려보다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을 위한 측면이 강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주제발표자인 유청옥 서울새싹유치원 원장은 "현행 누리과정이 3~5세 모두 5시간 기본과정을 권장하는데, 3세에게 5시간은 매우 긴 시간"이라며 "초등학교처럼 연령별로 수업을 달리 할 수 없는 유치원의 현실을 고려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유치원은 연령 관계없이 5시간을 운영해야 하는데 초등에서는 6교시를 하는 날도 240분으로 결국 유아들이 초등학생보다 더 오래 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다.

중학교에서는 범교과 학습주제의 축소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영종 천안부성중 교장은 "민주시민교육, 국제이해교육, 미디어교육 등은 교과교육과정 속에 나뉘어 이미 포함돼 있고, 환경교육, 보건교육, 진로교육 등은 이미 선택과목 그 자체인 것들"이며, "구태여 귀한 교육과정에 넣어 놓은 것은 관련 부처들이 업무 추진실적에 '중학교 교육과정기준에 포함시켜 지도하도록 하였음'이라고 한 줄 추가시키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대안으로 배연옥 하탑중 교감은 자유학기제의 자율과정에 흡수해 학교 실정에 맞게 운영하는 방안을, 공석철 산곡중 교사는 여러 법률에 제시된 교육내용만으로 국한시켜 최소한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밖에도 자유학기제 도입 대비를 위한 ▲운영 시기 통일 및 모든 교과 융합수업 10%이상 실시 ▲모둠활동 등 수업 변화를 위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선으로 적정화 ▲실효성 있는 수준별 수업을 위한 교과교실제 등의 일관된 정책 추친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2학기에 진로진학을 위한 자유학기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준형 서울 신목고 교감은 주제발표에서 고교 교육과정이 대입 일정과 불일치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3학년 1학기까지 교육과정을 끝낼 수 있도록 학교 자율권을 확대하고, 3학년 2학기는 자유학기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영화 강원 장성여고 수석교사는 서 교감의 의견에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단위 수 이수문제도 있고, 자유학기제의 경우 시험과 무관해 관리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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