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예언이 시청자의 채널 선택을 바꿔놓았다.

이영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 해설위원으로 나선 KBS는 18일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중계에서 시청률 22.7%(닐슨코리아·전국기준·전후반 평균)로 방송 3사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월드컵 중계는 김성주·안정환·송종국을 내세운 MBC와 차범근·차두리·배성재 콤비가 이끈 SBS가 1위를 놓고 다퉈왔다. 월드컵 중계를 처음하는 이영표와 조우종 캐스터가 간판으로 나선 KBS는 시청률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영표 위원은 정확한 분석과 차분한 경기전달로 주목받아 왔고 특히 각국의 주요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이작두' '표스트라다무스' '갓영표' '문어표' 등의 애칭까지 얻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