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저렴하게 화사한 키친·테이블웨어(주방용품)로 주방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키친·테이블웨어의 매출은 2012년 3.6%에서 지난해 12.0%까지 증가했다. 올해도 본격적인 이사 성수기인 4월부터 지난 14일까지 10.8%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생활용품 전체 매출이 5.1% 신장에 그친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올해 역시 생활용품 전체 보다 4배에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 측은 이렇게 키친·테이블웨어의 큰 인기는 30대 신혼부부와 50~60대 중장년층이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돈이 지출되는 인테리어 공사 대신 아기자기한 테이블웨어로 달콤한 신혼 분위기를 내려는 젊은 신혼부부들과 은퇴 후 식기 스타일 매칭, 테이블 데코 등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집안의 표정을 손 쉽게 바꾸려는 50~60대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전점에서 주방용품 대형행사인 '키친 & 다이닝 (Kitchen & Dining)'을 펼친다.
이 행사는 주방용품·가구·침구류 등 생활장르 전체가 참여하는 기존 생활 행사와 달리 입맛을 돋게 해주는 식기용품에서 감각적인 조리용품까지 트렌디한 주방용품만을 한데 모아 1년에 단 한번만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신세계카드로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또 휘슬러는 압력솥 무상점검 서비스, WMF는 요리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인기 키친웨어 쿠킹쇼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주방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꿀 수 있는 키친·테이블웨어 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고있다" 면서 "계속해서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신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행사를 선보여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