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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스마트폰이 맛있어요" 러시아 요가맨 '괴기쇼'



최근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의 클럽에서 한 요가 수행자가 휴대전화, 종이, 쇠붙이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기기묘묘 요가맨 '스바미 프렘티얀. 그는 자신을 인도의 유명 고승 쉬르디 프렘 사이 바브의 제자로 소개했다. "10년간 고도의 정신 수양을 한 덕분에 무엇이든지 씹고 소화시킬 수 있는 튼튼한 치아와 위를 갖게 됐죠. 물건의 재질에 관계없이 모두 다 먹을 수 있습니다."

프렘티얀은 지난 2007년 20만 달러(약 2억원)를 호가하는 다이아몬드 시계를 먹어 치워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쇼에 사용된 휴대전화는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라며 "액정은 물론 파손 방지를 위해 설치한 유리까지 전부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프렘티얀의 쇼를 자세히 보면 수상한 점이 많다. 특히 프렘티얀은 자신이 먹을 스마트폰을 사람들에게 보여준 뒤 앞에 놓인 그릇에 넣는다. 이후 그는 공중에서 기를 모으는 제스처를 취한 뒤 전화기를 다시 꺼내 든다.

쇼를 지켜본 남성은 "딱딱한 전화기를 씹어 먹는 다는 것은 도저히 말이 안된다. 프렘티얀이 그릇 속에서 진짜 전화기를 초콜릿으로 만든 휴대전화 모형과 바꿔치기한 것이 틀림없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대해 프렘티얀은 "정신 수양을 오랫동안 한 고승만이 할 수 있는 수행"이라며 "쇼는 모두 진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수행의 목적이 전화기를 먹는 것은 아니지만 요가를 통해 체내 장기의 기능이 강화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페테르부르크 요가 센터장 올가 보도바는 "요가 가운데 고행의 수련법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련을 쇼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그의 쇼는 가짜"라고 말했다.

/올가 솔가로바·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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