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각양각색의 화려한 컬러의 아이 메이크업 제품들이 쏟아진다. 이런 제품들은 너무 과하다는 느낌 때문에 쉽게 도전하기 어려워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애란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천안캠퍼스 원장은 "컬러 제품을 적절히 잘 활용하면 밋밋해지는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주기 알맞다"며 "베이스 메이크업은 가볍고 심플하게 표현하되, 팝한 컬러의 아이라이너나 섀도 등을 사용해 눈에 포인트를 주면 시원하면서도 개성 있는 메이크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인기 컬러는 단연 블루다. 시원한 느낌이 여름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또 신비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퍼플 컬러를,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내고 싶다면 오렌지 계열의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눈 모양에 따라 인상이 무서워 보이거나 과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쌍커풀이 짙은 눈은 아이 메이크업에 힘이 들어가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먼저 컬러 아이라이너 사용 전에 블랙 아이라이너로 점막 부분을 채워준다. 만약 돌출된 눈이라면 전체적으로 컬러를 넣기보다는 눈꼬리 쪽에 살짝 포인트만 줘야 눈이 더 돌출돼 보이지 않는다. 눈이 작고 찢어진 편이라면 인상이 강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컬러로 포인트 준 메이크업 완성
우선 꼼꼼하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한 후 아이라인을 그리기 전 화이트나 아이보리 색상의 섀도를 먼저 발라주면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그 후 평소 사용하던 브라운이나 블랙 계열의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의 점막 안쪽을 꼼꼼히 메워준다. 그리고 그 위에 컬러 아이라이너로 원하는 눈매로 그려준다.
컬러 아이라이너를 사용할 때는 깔끔함과 선명함을 살리는 것이 좋다. 컬러가 들어간 아이라인이 너무 두꺼울 경우 부담스럽거나 촌스러워 보인다. 또 펄이 함유된 컬러 아이라이너를 사용할 때는 선이 깔끔하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한번에 아이라인을 그리려고 하기 보다는 아이라인을 이등분해 두 번에 걸쳐 그린다. 아이라인의 중간부터 끝부분까지 한 번 그린 후 앞꼬리부터 중간까지 그려서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이렇게 완성된 아이라인 위에 비슷한 컬러의 아이섀도를 살짝 얹어주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때 브라운이나 블랙 컬러로 언더라인까지 그려주면 눈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조금 더 개성 있는 눈매를 연출하고 싶다면 아이라인에 사용한 컬러와 다른 컬러의 아이라이너나 섀도를 언더라인에 매치해주는 것도 좋다. 화려한 느낌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눈 전체에 컬러 제품을 사용하기보다는 언더라인에만 사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메이크업에 사용한 컬러 자체가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립이나 치크 등 다른 부분에는 힘을 빼야 한다. 치크의 경우 생기가 있어 보이는 정도로 가볍게 마무리한다. 눈 컬러에 맞춰 립스틱 컬러를 고르되 누드톤을 기본으로 하고 과하지 않은 핑크나 코랄 계열의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