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이어 목요일에도 국민MC 강호동과 유재석의 대결이 시작된다.
강호동이 이끄는 MBC 새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가 19일 오후 11시15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바로 동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의 유재석과의 대결이었다. 현재 강호동과 유재석은 각각 토요일 오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MBC '무한도전'으로 매주 맞대결 중이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별바라기' 기자간담회에서 황교진 PD는 유재석과의 맞대결에 대해 "(강호동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현재 방영 중인 목요일 예능 프로그램은 다 오래된 터줏대감이다. 또 상대 프로그램 MC도 워낙 잘하는 분이라 더 부담스럽다. 하지만 초반 시청률에 연연하기 보단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황 PD는 강호동 섭외 배경에 대해서 "장단점이 매우 뚜렷하다"며 "'별바라기'는 일반인이 많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일반인과 친화력이 뛰어난 사람이 필요했는데 강호동씨가 적격이었다. 출연자의 이야기를 듣는 걸 매우 좋아한다. 또 외모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별바라기'(왼쪽부터) 송은이, 임호, 키(샤이니)/MBC
'별바라기'(왼쪽부터) 우지원, 윤민수, 오현경/MBC
'별바라기' MC들(왼쪽부터) 임호, 송은희, 강호동, 키, 김영철/MBC
지난달 1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선을 보였던 '별바라기'는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산만하다', '출연진이 너무 많다' 등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황 PD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파일럿 당시 스타 5명, 팬5명, 강호동을 제외한 패널도 5명인데 모두 3명으로 줄였다. 덕분에 토크 집중도도 높아졌다. 지난 17일 2회 녹화땐 강호동씨도 게스트를 쥐락펴락하는 '낚시 진행'을 선보이기 시작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별바라기'는 '스타(별)'와 '해바라기'의 합성어로 스타와 관련된 남다른 추억이나 독특한 사연을 가진 팬이 연예인과 함께 출연해 꾸미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회 게스트는 가수 윤민수, 배우 오현경, 전 농구선수 우지원 등이 각자의 팬들과 함께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