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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이통사 속도 경쟁 불붙다

"고객 눈높이 맞추자" 광대역 LTE-A 출시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오른쪽)과 광고모델 김연아가 '광대역 LTE-A' 속도 측정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광대역 LTE-A'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이동통신사의 속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소비자의 TV 이용 행태가 스마트폰으로 넓어진데다 초고화질(UHD) TV로 고객 눈높이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업계 움직임도 초고속 추세에 힘을 싣는다.

SK텔레콤은 19일 세계 최초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이번 주말을 전후해 삼성전자와 '갤럭시S5 광대역 LTE-A' 출시 협약을 마치고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이통 3사가 속도 경쟁에 나서며 '광대역 LTE-A'가 통신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듯하다.

광대역 LTE-A는 기존 LTE보다 3배, 3G보다 15배 빠른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한다.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1.8GHz 대역의 20MHz 폭 광대역 LTE주파수와 800MHz 대역의 10MHz 폭 LTE주파수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기술을 적용했다.

경쟁사들도 광대역 LTE-A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KT와 LG유플러스도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아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뿐이다.

양사는 삼성전자와 갤럭시S5 광대역 LTE-A 출시를 위한 막바지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이미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예약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도 구체적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로부터 단말기를 수급받는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보다 3배 빠른 속도를 강조한 광대역 LTE-A는 가입자들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에도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들은 새로운 서비스에 맞춰 요금제·특화서비스 등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출퇴근 중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지하철 프리' 요금제를 이날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월 9000원을 부담하면 서울 지하철 차량과 승강장 내에서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와 함께 성장하는 자녀나 자세 교정이 필요한 사람들에 유용한 서비스 '앵글스'도 공개했다. 앵글스는 최대 4명이 동시에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하고 스마트폰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게임 플랫폼 '클라우드 게임'도 소개했다.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하고 이용자는 실행 화면만 실시간 전송받아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하는 대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통사들의 속도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업자들은 이르면 2015년 상반기 광대역 LTE-A에 또 다른 대역의 주파수 10㎒ 폭을 묶어 전송속도를 300Mbps까지 높인 '3밴드 광대역 LTE-A'를 상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속도 경쟁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연말에 3밴드 광대역 LTE-A가 시작되면 고객은 단말기를 또 바꿔야 한다"며 "기술 진보가 너무 빨라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같은 속도 경쟁은 글로벌시장에서 리더십을 갖기 위한 의미로 해석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역시 "속도경쟁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니 긍정적인 시각으로 봐달라"며 "고객을 단순히 현혹시키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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