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결혼식 평균 비용이 8257 유로(한화 약 114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핀스코프(Spfinscope)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결혼식에 드는 비용은 손님을 70명 초대할 경우 8257 유로다.
올 여름 결혼을 앞둔 32세 남성 시릴(Cyril)은 "결혼식을 위해 1년 반 전부터 돈을 모았다. 우린 모두 좋은 직장이 있지만 결혼식 비용을 모으기 위해 지금까지 여행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커플은 9개월에 걸쳐 결혼식 준비를 하며 85%는 저금해두었던 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나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이 35세 이상일 경우 결혼식 비용은 더 적게 쓰는걸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살수록 비용이 줄어들었다.
또 평균 결혼식 비용에 대해선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이 합리적인 편이라고 답했으며 예산을 따로 제한해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계획엔 없어도 새로움 추구
결혼식 비용엔 하객들을 위한 식사, 결혼식장 대관비 등이 포함된다. 시릴은 "결혼은 두 가족이 함께하는 인생에 한번뿐인 행사다. 처음부터 계획한건 아니었지만 결혼식 다음날 푸드트럭을 준비해 하객들에게 깜짝 브런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비를 줄이는 방법으론 응답자의 33%가 축의금을 활용할 것이라 답했으며 36%는 하객용 선물을 간소하게 할 것이라 답했다.
한편 하객의 경우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평균 138 유로(한화 약 20만원)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한 커플에게 주는 선물로는 식기세트, 유리잔, 청소기, 속옷 등이 있었으며 프랑스인은 낭만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엘리 비아레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