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매체에 소속된 대학생들이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참사 대학언론인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국선언에는 고려대 교지 '고대문화'와 이화여대 교지 '이화'를 비롯해 17개 대학 교지·학보사·방송사에서 활동하는 학생 등 137명이 연서했다.

이들은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의 폭로로 해경 비판을 자제하라는 보도지침이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길환영 전 사장과 청와대간 관계도 드러났다"며 "유신시대와 같은 언론 통제와 양심적 언론인들에 대한 탄압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