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신설 법인 수는 6300여곳으로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다. 두 달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던 증가세가 주춤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법원에 설립 등기를 한 신설 법인은 6365곳으로 전달 7226곳보다 861곳 줄어들었다.

지난 3~4월 연달아 7000곳을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웃돌던 것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준성 한은 금융시장부 조사역은 "5월 영업일 수가 4월보다 이틀 줄어든 것이 신설 법인 감소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 있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5월 부도업체는 61곳으로 전달보다 8곳 줄어들었다. 이는 세 달째 감소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8곳으로 4월 29곳에서 11곳 감소했고 건설업은 12곳에서 8곳으로 4곳 줄었다.

서비스업에서는 26곳으로 1곳 감소했다.

지방보다 서울에서 부도가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의 부도업체가 38곳으로 4월과 같았으나 서울은 8곳 감소한 23곳으로 집계됐다.

5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6%로 4월의 0.22%보다 하락했다.

강원지역 도산 업체들과 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