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김성주 가족(위)과 안정환 가족.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해설위원이 한국 알제리 전을 하루 앞두고 가족과 재회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팀인 이들은 22일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펼쳐질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가족과 만났다. '아빠! 어디가?'의 아이들이 지난 9일 출국한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해설위원의 일터를 방문하는 콘셉트로 촬영이 예정돼 있어서다.
중계팀은 새벽 7시 20분(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브라질의 남부에 있는 항구 도시 포르투 알레그리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기약 없이 지연되면서 공항에 발이 묶였다. 김성주의 자녀인 민국과 민율, 안정환의 자녀인 리원과 리환은 5시간 넘게 공항에서 기다렸다.
'아빠! 어디가?' 제작진은 "첫째 민국이는 오후 2시가 다 되서야 도착한 아빠를 끌어안으며 떨어질 줄 몰랐고, 김성주 캐스터의 아내 진수정 씨의 얼굴에도 웃음이 활짝 피었다. 민율이는 그냥 형들과 어울려 놀기에 바빴지만 단란한 가족의 느낌이 물신 풍겨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이어 "안정환 해설위원의 가족 역시 오랜만에 만나 서로를 그리워했던 마음들을 풀어냈다. 자녀를 품에 안고 담소를 나누는 안정환 해설위원의 다정다감한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만남의 기쁨이 채 식기도 전에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해설위원은 바로 내일 경기가 열릴 에스타디오 베이라 히오 경기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안정환 위원은 "안 봤으면 모르겠는데 잠깐 보고 났더니 애들 얼굴이 더 눈에 아른거린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두 번째 경기 한국과 알제리 전은 23일 오전 4시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