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신문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43%로 나타났다. 2012년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다.

신문은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 때의 49%에서 6% 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였다.

아베 내각 지지율의 종전 최저 기록은 46%였다. 지난해 12월 '알권리 침해' 논란을 일으킨 특정비밀보호법 제정 직후의 결과다. 이번 지지율 하락에는 아베 총리의 집단 자위권 추진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8%였지만 반대한다는 응답은 56%에 달했다. 또 헌법 개정이 아닌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려는데 대해 67%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