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나 신제품 등의 마케팅을 위해 브랜드송을 제작해 발표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보다 친근감 있게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고 동시에 재미있게 브랜드·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퍼퓸 바디케어 브랜드 바디판타지는 최근 국내 판매 17만 개 돌파를 기념해 인디밴드 로코베리가 참여한 브랜드송 'One! Two! Three! 바디판타지'와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바디판타지의 달콤한 향을 모티브로 사랑에 빠진 여인의 고백을 밝은 멜로디로 표현한 곡이다. 위트 넘치는 가사와 로코베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바디판타지의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해 국내 론칭 20주년을 맞아 제시한 'Eat & Drink, All-day Dunkin' 콘셉트의 일환으로 가수 윤하와 함께한 브랜드송 'All-day, Every day'를 최근 선보였다.
이 노래는 언제나 던킨의 다양한 메뉴와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윤하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 래퍼 칸토의 리드미컬한 랩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브랜드송의 제작 과정에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한다. 인디펜던트리쿼코리아는 2NE1의 씨엘이 직접 작사·작곡한 'KGB 브랜드송'을 함께 부를 듀엣 상대를 공모하는 'KGB 콜라보레이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온라인 오디션을 통해 씨엘이 직접 선정한 최종 1인은 씨엘의 듀엣 파트너로 브랜드송을 함께 부르는 것은 물론 KGB 광고까지 함께 출연했다.
사내 기업문화를 활용해 브랜드송을 제작하면서 회사 서비스를 홍보하기도 한다. 아이패밀리는 김태욱 대표가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브랜드송 '아이패밀리'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임직원들이 직접 작사·작곡·편곡·뮤직비디오 제작까지 했다. 뮤직비디오는 프로포즈와 결혼에서부터 신혼여행·돌잔치까지 아이패밀리가 제공하고 있는 주요 서비스의 내용을 5분에 걸쳐 담아냈다. 전문 배우가 아닌 200여 명의 임직원 전원이 출연해 개성 넘치는 장면과 소품 하나하나까지 직접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