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은 브라질과 한국의 시차가 12시간이나 되기 때문에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로 한밤중이거나 이른 새벽에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 새벽 경기를 봐야 하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조용한 새벽에 집에서 경기를 보면 월드컵 시즌 특유의 짜릿함과 즐거움을 느끼기가 어렵다. 이럴 때 분위기 상승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월드컵 관련 제품이다. 락앤락이 최근 선보인 '비스프리 아이러브♥싸커 한정판 물병'은 지난달 선보인 '콜렉션물병 10종'의 인기에 힘입어 브라질 월드컵에 맞춰 한정판으로 출시한 것이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브라질·스페인·독일 등 축구 강국으로 손꼽히는 8개국을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모자로 형상화된 뚜껑에는 각 나라별 국기가, 몸체에는 그 나라를 상징하는 색상과 디자인의 유니폼이 그려져 있다.
월드컵을 더욱 흥겹게 응원하기 위해서는 맥주 등 주류가 빠질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워낙 이른 시간에 진행되기에 술을 마시기가 쉽지 않다. 하이트진로는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하며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 2014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맥주의 맛과 청량감은 그대로 담았지만 제조 과정 중 알코올이 생성되는 발효 과정을 제외해 알코올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그라운드 위에서 축구 경기를 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표현한 한정판 패키지가 특징이다.
1시간이 넘는 월드컵 경기를 보다 야식의 대명사 라면이 생각나게 된다. 하지만 새벽 1시, 또는 4~5시에 라면을 끓여먹자니 다음날 얼굴과 체중도 걱정일뿐더러 위가 소화를 하지 못할 것 같다. 농심에서 선보인 '야채라면'은 지방 함량과 열량이 국내 라면 중 최저 수준인 저칼로리 라면이다. 트랜스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량이 제로이며, 육류나 생선을 사용하지 않고 양파·마늘·생강·고추·양배추·채심(청경채류) 등 6가지 야채로 만들어 지방이 1g에 불과하다. 열량도 350㎉로 일반라면보다 200㎉ 이상 적으며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