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대를 맞아 '비디오 LTE'라는 신무기를 꺼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 부사장은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 '비디오 LTE' 시대의 본격 개막을 선언했다.
최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1등 비디오 서비스로 내 손안에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새로운 모바일 삶을 제공하겠다"며 "세계 최초 비디오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3배를 넘어 4배가 되는 초광대역 LTE-A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MHz폭의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들어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디오 LTE 핵심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유플릭스 무비(UflixMovie) ▲U+HDTVNEW ▲U+NaviReal ▲U+tvG개인방송 ▲U+ShareLive 등 세계 최초 비디오 서비스가 공개됐다.
유플릭스 무비는 영화는 물론 미드 등 해외 TV시리즈물까지 국내 최다인 1만2000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무제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134개의 세분화된 장르구분, 24시간 실시간형 장르영화 채널 '유플릭스 ON AIR', 다양한 주제별 큐레이션이 가미된 테마추천 등 맞춤형 특화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월 7000원으로 모바일과 PC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2900원을 추가로 내면 자사 IPTV인 U+tvG에서도 보던 화면 그대로 이어볼 수 있다. 국내 최다 미디어 N스크린 기능을 지원하는 셈이다.
U+HDTVNEW는 LG유플러스 모바일 IPTV인 U+HDTV에 생방송을 최대 2시간까지 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 중요 장면을 0.5배속으로 자세히 보는 '슬로모션' 등 첨단기능을 새로 탑재한 서비스다. 특히 타임머신과 슬로모션 기능은 SPOTV 등 24개 채널에서 만끽할 수 있다.
풀 클라우드 내비게이션 U+NaviReal은 기존 U+NaviLTE에 '리얼(Real)'이라는 무기를 장착했다. 교차로 진입 전 실제 도로사진이 화면에 자동 노출되는 것. 1800만 화소를 지원하는 UHD급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 고화질 해상도(5184X3456)를 자랑한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말부터 서울역과 시청, 남대문 등 서울 시내에서 가장 혼잡하고 교통사고율이 높은 30~100곳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U+tvG개인방송은 화질 1080P, 속도 5Mbps의 풀HD급 영상을 실시간으로 안방의 TV까지 생생하고 빠르게 전한다. 월드컵 응원열기, 야구장, 콘서트장, 주요 관광지 등 야외에서 개인이 찍어 올리는 화면이 TV로 그대로 전달돼 가족과 연인, 지인 등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실시간 중계가 어려울 때는 녹화방송으로도 전송된다. TV가 꺼져 있거나 전송 거절 시 촬영 후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U+BOX에 저장되고 누군가 TV를 켰을 때 화면에 팝업창이 떠 영상도착 사실을 알려준다. 한번 저장된 콘텐츠는 재생 회수 및 시청기간의 제한 없이 볼 수 있다. 모바일에서 TV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5명이며, tvG 가입자라면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멀티태스킹과 공유에 특화한 U+ShareLive도 이날 함께 시연됐다. '함께 보기'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내 클라우드에 있는 동영상 및 사진뿐만 아니라 스포츠 생중계, 무료영화 등의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함께 보며 공감할 수 있다. 최대 100명이 동시에 동영상 공유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기존 '무한대 85요금제'에 신규 오픈한 유플릭스 무비를 더한 상품인 'LTE8 무한대 89.9요금제'(8만9900원)와 월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LTE8 다모아 비디오' 및 'LTE8 비디오팩' 등 새로운 요금제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서비스 기반이 될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단말 출시 준비도 모두 마쳤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이번 주중 출시하고 연내 6~8종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단말 출시와 함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광대역 LTE-A 전국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