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극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제이에스픽쳐스 제공
다작 배우 지현우와 이준기가 올 여름 안방을 찾는다. 지현우는 2003년, 이준기는 2004년에 데뷔했다. 두 사람은 데뷔 10여 년 동안 총 8~12개 역할을 소화했다. 연기 활동을 중단한 배경이 입대라는 점도 똑같다. 1년에 한 작품 이상을 하는 두 배우의 안목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2 월화극 '트로트의 연인'은 지현우의 전역 후 첫 작품이다. '회전목마'(2003), '알게 될 거야' '올드 미스 다이어리' '황금 사과'(2004~2005), '오버 더 레인보우' '메리대구 공방전'(2006~2007), '달콤한 나의 도시' '내 사랑 금지옥엽' '천하무적 이평강'(2008~2009), '부자의 탄생'(2010), '천 번의 입맞춤' '인현왕후의 남자'(2011~2012)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틈틈이 예능에도 얼굴을 보였다.
그는 지난 18일 '트로트의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다작 배우였다가 입대를 계기로 처음 쉬게 됐다"며 "조바심이 났고 연기에 대한 애착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트로트의 연인'에서 안하무인 최고 스타, 장준현 역을 맡았다. 트로트에 인생을 건 최춘희(정은지)와 로맨스를 그린다. 23일 첫 방송.
KBS2 수목극 '조선 총잡이' 이준기/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KBS 미디어 제공
이준기는 MBC '트윅스' 후 1년 만에 '조선 총잡이'로 돌아 왔다. '별의 소리'(2004) '마이걸'(2005) '개와 늑대의 시간'(2007) '일지매'(2008)로 꾸준히 활동했다. 2009년 MBC '히어로' 출연을 마지막으로 입대 했고 MBC '아랑사또전'(2012)으로 복귀했다.
일정한 주기로 촬영하다 보니 상반기 작품에 자주 출연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 19일 '조선 총잡이' 제작발표회에서 "1년 이상 쉬지 않겠다는 주의"라며 "연말이 되면 잊혀지는 거 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대중이 인정한다면 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선 총잡이'에서 개화기에 칼을 버리고 총을 잡아야만 했던 조선의 마지막 검객, 박윤강을 연기한다. 정수인(남상미)과의 애절한 사랑뿐만 아니라 총잡이의 화려한 액션 연기도 보일 예정이다. 오는 25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