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3일 2015년형 그랜저를 출시하고 전국 판매거점을 통해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지난달 29일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된 2015년형 그랜저는 승용 디젤 모델 추가와 함께 성능과 사양을 대폭 보강하고, 전면 및 후면부 디자인을 일부 변경했다.
2015년형 그랜저의 디젤 모델은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에 적용된 2.2ℓ R엔진을 개선,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에 대응한 R2.2 E-VGT 디젤 엔진을 얹었다. 특히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동력성능과 14.0km/ℓ의 연비로 파워 있는 드라이빙을 구현했다. 또한 흡차음 성능을 개선하고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해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가솔린 모델 또한 기존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한 세타II 2.4 GDI 엔진을 탑재했다. 신규 세타II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m, 연비 11.3km/ℓ(17인치 기준)의 동력성능과 연비를 나타낸다.
2015년형 그랜저는 전장을 10mm 늘리고 전·후면부에 신규 디자인 범퍼를 적용했다. 실내는 간결하게 디자인 된 센터페시아와 기능에 따라 단순화 및 재배열한 스위치 버튼 등 인체공학적 실내설계를 적용했다.
편의성 면에서는 △시야 사각지대 차량이나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 등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보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Blind Spot Detection)을 추가했으며,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선을 넘어가는 경우 경보를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을 확대 적용했다.
또한 △초음파 센서로 주차 및 출차 가능 공간을 탐색한 후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평행주차, 직각주차, 출차를 도와주는 어드밴스드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ASPAS, Advanced Smart Parking Assist System)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 트렁크 주변에 3초 이상 머무는 경우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려 손쉽게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8인치 대형 모니터를 적용하고 접촉감과 음성 인식률을 높인 차세대 AVN 모니터 △지갑에 수납이 가능한 카드형 스마트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면밀한 고객 조사를 통해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상품성을 높인 2015년형 그랜저를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파워 넘치는 디젤 라인업을 추가함으로써 준대형 차급에서도 고연비의 하이브리드, 품격 있는 가솔린 모델과 함께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5년형 그랜저 출시를 기념해 7월 31일까지 디젤 모델 계약 및 출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년간 주유비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2015년형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2.2 디젤 모델이 3254만~3494만원이며, △2.4 가솔린 모델이 3024만원 △3.0 가솔린 모델이 3361만~387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