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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백야의 아름다움 표현한 붉은 돛 축제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최고의 축제로 여겨지는 '붉은 돛 축제'가 개막했다.

축제 관계자 바실리 사조노프는 "백야 기간 중 페테르부르크의 네바 강을 따라 붉은 돛을 단 아름다운 배가 등장하는 붉은 돛 축제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며 "아름다운 배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는 불꽃놀이도 볼거리"라고 말했다.

붉은 돛 축제는 육지와 강에서 2부로 나눠 진행된다. 해질 무렵 궁전광장에서 펼쳐지는 음악 콘서트를 시작으로 축제 1부가 시작된다. 이후 새벽에 붉은 돛을 단 배가 화려한 불꽃을 배경으로 네바강에 등장하면 축제는 절정에 달한다.

사조노프는 "26분간 진행되는 불꽃놀이에는 수 천 개의 대형 폭죽이 사용된다"며 "레이저 빔과 6m 높이의 물 기둥, 폭죽이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서트에는 러시아 국내 및 외국 유명 가수도 함께한다"며 "이 때를 맞춰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붉은 돛 축제는 러시아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올해 축제에는 전 세계 8만 여명의 관광객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나 감지코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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