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종일 착용하고 있는 브래지어. 이 브래지어 안에는 가슴을 받쳐주고 모아주는 와이어가 들어 있다.
이런 와이어로 압박감을 느끼는 여성들은 최근 와이어가 없는 노와이어 브래지어를 많이 찾고 있다.
실제로 비비안에서는 올해 12개의 노와이어 브래지어를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규모이며 해당 매출도 지난해 동기간(1월~6월 현재)과 비교해 78%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20대 여성들의 87.6%가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를 착용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로 노와이어 브래지어는 젊은 층에게는 외면 받아온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선입견이 깨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비비안 매장의 양경희 매니저는 "매장에서 노와이어 브래지어를 찾는 소비자 중 절반 정도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이라며 "압박감이 덜한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아예 노와이어 브래지어를 염두에 두고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그들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도 변했다. 최근에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의 기호에 맞춰 장식은 없애고 색상은 연보라·네이비·블랙 등을 사용해 젊은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노와이어 브래지어에 대한 또 다른 선입견 중 하나가 바로 가슴이 큰 여성들에게 적합한 속옷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슴 사이즈가 크고 군살이 많을수록 와이어가 주는 압박감이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노와이어 브래지어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조언했다.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노와이어 브래지어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사이즈는 85A와 85B 사이즈였다. 하지만 비비안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노와이어 브래지어의 사이즈를 추적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되는 사이즈는 75A와 80A 사이즈였고 볼륨감이 작은 AA컵과 A컵의 판매량이 B컵과 C컵에 비해 2배 정도 많았다.
최근의 노와이어 브래지어는 과거와 달리 볼륨업 기능을 갖추고 있다. 와이어가 없어 컵이 옆으로 퍼지기 쉬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컵 안쪽에 쫀쫀한 망을 덧대어 컵을 모아주는 효과를 준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