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4일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서 '동자희망나눔센터' 개소식을 열고 민·관 나눔협력네트워크를 통한 창조경제의 시작을 알렸다.
동자희망나눔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 복합문화공간으로, IT카페 등 문화공간, 샤워실, 세탁실 등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공간은 기존의 식료품, 생필품 등 물질적 지원에서 벗어나 쪽방촌 주민들이 정보기술(IT)를 통해 문화를 누리고 더 나아가 일자리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동자동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IT 교육을 제공하는 KT IT서포터즈를 지난해 4월부터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쪽방촌 주민들에게는 일자리와 문화공간, 편의시설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 미래창조과학부,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민·관 나눔협력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민·관 나무협력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성과는 쪽방촌 입구에 위치한 목욕탕 건물을 동자희망나눔센터로 새로 단장한 것.
쪽방촌은 3.3~6.6㎡ 남짓한 작은 쪽방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서울에 5개소, 총 4000여 명의 생활터전이다. 특히 동자동 쪽방촌은 10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빈곤밀집지역이다.
미래부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정보화 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돕고, 서울시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인건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함께하길 원하는 기관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락하면 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앞으로 동자희망나눔센터가 쪽방촌 주민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나눔, 행복, 희망'을 키워나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정보격차해소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황창규 회장 등 KT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동자동 쪽방촌 주민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