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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염불'된 롯데 신동빈 회장의 "부정비리 발본색원"…핵심 임원 친척은 비리혐의 고소당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룹내 부정비리 척결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여동생이 한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롯데마트 납품을 빌미로 금품을 받아챙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소당해 이런 의지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신 회장은 24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에서 열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롯데홈쇼핑 사건은 충격과 실망 그 자체였다"며 "그간 온 정성을 다해 쌓아왔던 공든 탑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은 비롯해 42개 계열사의 대표와 정책본부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어 "이번 일을 그룹 내 부정과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또 "대표이사 책임 하에 내부 시스템에 허점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각사 실정에 맞게 부정·비리 재발방지 대책을 다시 한 번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부당한 금품이나 향응 수수, 개인정보 유출 행위,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문책 하겠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의 이런 발언은 지난 4월 초에도 있었다.

롯데그룹이 지난 4월 7일자 '롯데 신동빈 회장 롯데홈쇼핑 관련 보고에 격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한 신 회장의 말은 24일 사장단 회의에 당부한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게다가 당시 롯데그룹은 전 계열사에 대한 비리 감사업무와 업무 시스템 개선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정책본부 개선실이 나서 롯데홈쇼핑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설명까지 붙였었다.

한편 이날 신회장이 임원들을 다그치는 동안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여동생은 롯데마트 납품을 빌미로 중소기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챙겼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것으로 알려지면서 신 회장의 이런 당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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