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가구 비율은 23.9%로 급증했다. 국민의 4분의 1이 싱글족인 세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식음료 업계에서도 나홀로족 소비행태에 발 맞춘 1인가구용 메뉴를 앞 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먹기 좋게 소분한 소량 개별 포장 제품부터, 낭비 없이 알뜰살뜰하게 만날 수 있는 소용량 제품, 게다가 언제든지 쉽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식까지 다양하다.
◆소량 개별 포장 상품 인기
오리고기 브랜드 다향오리는 1인 가구들도 오리고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가족단위의 소비자들을 위한 1㎏, 600g 등의 대용량 제품과 함께 1인 가구를 위한 합리적인 용량의 소포장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다향오리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훈제슬라이스는 1인가구를 위해 600g의 제품을 200g씩 3회에 나눈 패키지 제품과 200g 용량의 단품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오리고기를 다져 조미해 쉽게 먹을 수 있는 오리버거도 각각 100g씩 3회 포장한 제품과 200g 단품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정육 슬라이스도 300g으로 소량 개별 포장해 판매 중이다.
◆알뜰살뜰 미니사이즈, 스마트한 제품 증가
대상은 '청정원 양념듬뿍 쌈장'을 소용량(65g)으로 선보이며 싱글족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 제품은 고추장과 된장을 적정 비율로 혼합하고 마늘·참깨·양파·대파 등 갖은 양념을 넣어 양념 쌈장을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소용량으로 1인 가구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탄산수 브랜드 페리에에서는 기존 330㎖ 용량을 250㎖로 줄인 페리에 슬림캔을 선보였다. 이는 한 명이 마시기에 딱 적당한 양으로 탄산수의 최적의 맛을 알맞게 느낄 수 있다.
◆간편한 즉석 조리식품 각광
레토르트 '3분요리' 시리즈를 통해 간편식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던 오뚜기는, '김치제육덮밥' '사천짜장밥' '육개장밥' 등의 세트밥을 추가로 선보이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자레인지에서 2분만 조리하면 되고 밥과 소스, 수저가 모두 들어있어 번거로움 없이 바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풀무원식품은 나물을 씻어 데친 후 양념하고 볶는 등의 번거로움 없이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 면 한끼 식사가 완성되는 간편식 '봄나물밥'을 선보였다. 1인분씩 개별 포장으로 간편함과 편리성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