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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스타인터뷰] 김소은 "달콤살벌한 귀신 보여줄께요"

김소은. /한제훈(라운드테이블)



배우 김소은(26)이 올 여름 극장가의 '호러퀸' 자리를 예약했다. '두 사람이다' 이후 8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감성공포 영화 '소녀괴담'(다음달 3일 개봉)을 통해서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가을양, '마의'의 숙희공주 등 그동안 발랄한 역할로 사랑받았지만 이번에는 소녀귀신으로 관객과 만난다.

◆ 달콤살벌한 귀신

김소은은 '소녀괴담'에서 이름도, 나이도, 왕따 였던 과거의 아픈 기억도 잊은 채 학교 주변을 맴도는 귀신을 연기했다. 그러나 기존의 무서운 이미지와 다르다. 그동안 김소은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잘 웃고 발랄한 귀신이다. 학교에 전학온 소년 인수(강하늘)와 풋풋한 사랑도 나눈다.

"실은 공포 영화를 무서워서 잘 못 보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출연할 생각을 못했죠. '소녀괴담'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도 자극적이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두를 못 냈어요. 그러나 이후에 시나리오 내용이 바뀌고 로맨스가 추가돼 출연을 결심했어요. 귀신이지만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역이죠."

촬영 현장 분위기가 공포 영화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강하늘·한혜린·박두식 등 또래 배우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촬영해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오인천 감독도 마음놓고 연기하라며 현장 분위기를 풀어줬다.

"촬영을 위해 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했는데 또래와 있으니 재미있었어요.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면 늘 함께 한 잔 했죠. 제가 성격이 털털해 노는 데는 빠지지 않는 편이거든요. 함께 출연한 박두식 오빠가 남동생 같다고 하더라고요. 귀신 분장을 하고 밤에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깜짝 놀래키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소녀괴담'의 김소은과 강하늘.



강하늘과는 더욱 호흡이 척척 맞았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에 함께 다닌 친한 친구 사이라 첫 촬영부터 수월 했다. 친밀한 분위기 때문인지 얼마전에는 팬들로부터 열애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대학 동기는 가족과 마찬가지"라고 한 마디로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했다.

"드라마만 출연해서 영화에 목말라 있을 때 '소녀괴담'을 만났어요. 로맨스가 있어서 저처럼 공포물을 못 보는 분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니 기대해주세요. 달콤살벌한 귀신을 보여드릴께요."

김소은. /한제훈(라운드테이블)



◆ 연예계 환경지킴이

김소은은 연예계 환경지킴이로 유명한 박진희 못지 않게 환경에 남다른 관심을 지니고 있다. 늘 검소하게 생활하는 부모님 슬하에서 자란 덕분이다. 강하늘과 지난 5월 열린 서울환경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평소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늘 들고 다니는 편이에요.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 배운 습관이죠. 부모님은 집에서 전깃불도 잘 켜지 않으세요. 저도 제 방에 있을 때에는 주로 향초를 켜놓곤 해요."

음식도 사 먹는 것보다는 직접 해 먹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서 음식을 해놓고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먹는 것이 일상의 큰 재미란다. "주특기는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계란말이"라며 해맑게 미소 지었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가죽 공예. 또래의 젊은 아가씨처럼 멋 부리는 것을 좋아해 패션에 관심은 많지만 가방만큼은 비싼 명품을 사서 드는 것보다 직접 만든 것에 더 매력을 느낀다.

"가죽 공예를 너무 배우고 싶은데 작품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요. 이번 영화 홍보를 끝내면 조만간 새 드라마 촬영을 바로 들어갈 예정이라서요. 촬영이 끝나고 배우려고 해요. 소속사에서도 좋은 생각이라며 꼭 배워보라고 하더라고요. 열심히 배워서 '메이드 인 소은' 가방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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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제훈(라운드테이블)·디자인/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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