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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中 '자아비판' 유행하자 '반성문 대필업' 인기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정부 출범 이후 공산당의 '자아비판'이 한층 강화됐다. 이에 관리들을 위해 '반성문'을 대신 써주는 대필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5일 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민중에 가까이 다가가는 '군중 노선'을 강조하면서 '민주생활회'라는 집단토론회를 통해 당 간부들 간 상호비판과 자아비판을 독려하고 있다. 시 주석 자신도 지난해 9월 허베이성에서 열린 민주생활회에 참석했다.

민주생활회에 참석하는 당 간부들은 동료 앞에서 자신의 일이나 생활에서 잘못된 점을 반성하기 위해 최소 3000∼5000자에서 길게는 1만 자 이상의 '자아비판서'를 써야 한다.

새로운 '먹잇감'이 등장하자 대필작가들은 하룻밤 안에 비판서를 작성할 수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 '당원 자료 대필'이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민주생활회 자료를 대필해 준다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한 명이 '1인 기업'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여러 명의 대필작가를 모집해 팀을 꾸리기도 한다. 비판서 작성에는 대개 주문 후 2∼3일이 걸리지만 추가 비용을 내면 '당일 완성 서비스'도 가능하다.

대필 비용은 비판서 1건당 100위안, 1000자당 80위안 등 다양하다. 어떤 대필업체는 5위안(약 810원)만 내면 의뢰자의 직급과 회사 성격에 맞춰 쓸 수 있는 견본 6개를 제공한다. 장쑤성에서 영업하는 한 대필작가는 지난달 51건의 비판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자아비판서가 대필 작가를 통해 팔리는 지경에 이르자 일각에서는 관리들의 자아비판이 '정치쇼'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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