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지에서 명물로 거듭날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3시 건설본부에서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공동 설계자인 노르웨이의 스노헤타 오버시즈 아키텍처 사와 일신설계종합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 이어 연말까지 구조·기계·전기·토목·조경 시스템, 음향, 무대 등 기본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각종 시뮬레이션과 문제점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 9월께 최종 실시설계안을 수립하고,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16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시의 기본 구상에 따르면 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지 내 해양문화지구(문화·집회시설 용도) 2만8427㎡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2층, 전체면적 4만9000㎡ 규모로 최첨단 오페라 전용 공연장으로 짓는다.

1800석 오페라하우스, 300석 콘퍼런스홀, 2600㎡ 전시실, 2000㎡ 크기의 아카데미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