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타이젠'에 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기어' 제품을 선보이며 웨어러블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에서 구글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기어 라이브(Gear Live)'를 공개했다.
'기어 라이브'는 1.6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심박센서, IP67 수준의 생활 방수·방진 기능 등 삼성전자만의 최신 모바일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편리한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기어 라이브'를 통해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으며, 심박센서를 활용해 심박 정보를 바로 확인, 관리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어 라이브에 구글 나우, 구글 보이스 등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최적화했으며, 쉽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이밖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뉴스나 쇼핑 정보 등 특화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케이 구글'이라는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기기를 활성화해 알람 설정, 일정 업데이트 등도 할 수 있다.
기어 라이브는 블랙과 와인레드 등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안드로이드 4.3(젤리빈) 이상이 탑재된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며, 25일(현지시간)부터 한국,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되고, 향후 삼성전자 매장에서도 판매될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는 "기어 라이브를 통해 소비자에게 쉽고 직관적인 웨어러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오랜 파트너인 구글과 협력해 소비자들의 삶을 더욱 가치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