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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아이먼맨 슈트' 성큼…中 외골격로봇 개발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로봇 슈트'가 현실화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얼마 전 월드컵 개막식에는 하반신 마비 환자가 외골격로봇을 장착하고 시축을 해 화제가 됐다. 최근 중국과학원 창저우 선진제조기술연구소는 높은 기술 수준의 외골격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로봇 프로젝트 담당 연구원 천젠(陳劍)과 동료들은 EXOP-1라는 이름의 외골격로봇 제작에 돌입했다. 다리와 발을 가진 이 로봇은 사람의 하반신과 비슷한 형태로 항공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22개의 센서가 있고 구동부가 6개, 제어부가 1개 있다. 무게는 20㎏이다. 허리와 다리에 각각 9개있는 고정밴드를 이용해 이 로봇을 고정시키도록 돼 있다.

양 다리에 세 개씩 있는 모터는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역할을 한다. 로봇을 다리에 장착하고 움직이면 로봇은 빠르게 동작을 감지, 같은 각도로 다리를 뻗어 발걸음을 내딛는다.

외골격로봇은 대부분 하중을 견디는 군용과 신체 기능을 강화하는 산업용으로 나뉜다. 산업용 로봇은 대개 등산, 수영, 소방, 재해 등 무거운 물자나 장비를 옮겨야 하나 차량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이용된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은 하중형 로봇이다.

천젠은 "하중형 로봇을 다리에 걸치면 물건을 들 때 '로봇 다리'가 힘을 보탠다. 이 덕분에 사람의 힘으로 들기 힘든 물건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XOP-1은 7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골격로봇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소방서 등 기관은 즉각 구매 의사를 밝혔다. 로봇을 사용, 화재 상황에서 소방관들이 무거운 자재를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외골격로봇의 제조 비용은 30만 위안 정도(약 5000만 원)다.

현재 연구팀은 시스템과 효율을 크게 높인 2세대 외골격로봇도 연구 중이다. 천젠은 "높은 빌딩에서 불이나면 이 로봇으로 아이언맨처럼 불을 끄고 재난지역에서 벽을 뚫고 사람을 구할 수 있다. 불가능이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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