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 지위를 이용해 '채권 파킹' 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맥쿼리투자신탁운용(옛 ING자산운용)에 대한 제재 결정을 연기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이날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하지 않고 추후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맥쿼리운용에 대해 3개월 영업 일부 정지와 과태료 1억원 부과 등의 조치를 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파킹거래란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채권을 자신의 펀드에 담지 않고 구두로 채권 매수를 요청한 증권사에 잠시 보관(파킹)하도록 한 뒤 시간이 지나고 나서 결제를 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이날 심의위원회는 길어진 릴레이 소명과 안건 탓에 카드3사와 ING생명 등 또한 내달 초로 결정이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