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27일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심재철 위원장을 비롯한 권성동·윤재옥·이재영 의원 등 4명의 여당 특위 의원은 이날 11시30분께 진도 VTS를 방문, 센터장을 상대로 의혹 등에 관해 질의 응답하고, 사고 당시 통신 녹음 내용을 청취했다.

이날 의원들은 VTS 측에 "세월호가 나비 모양으로 이상 항적을 보일 당시 무엇을 했느냐"고 묻자, VTS 측은 "다른 선박 밀집 지역을 관찰하고 있었다. 사고 사실은 해경의 통보로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제대로 근무를 서지 않은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다른 충돌 위험이 있는 선박을 관제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VTS 근무 상황이 녹화된 내부 CC(폐쇄회로)TV가 왜 작동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고가 난 후 확인 결과 오작동했다는 것을 확인해 철거했다. 당시에는 교대 근무 중이었지만 문제없이 관제업무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