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고액 강연료를 반납하시오."

28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언론에 따르면 최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 학생회는 '빌 힐러리 앤드 첼시 클린턴 재단'에 보낸 서한에서 강연료 22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의 일부 혹은 전부를 대학 재단에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10월 13일 이 대학 재단의 기금 모금 행사에서 높은 '몸값'을 받고 강연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생회 측은 앞으로 4년간 등록금이 17%오르는 상황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지급할 강연료가 어처구니 없다는 입장이다.

네바다대 학생회의 엘리아스 벤절룬 회장은 "대학 기금 모금을 돕는 사람은 누구든 환영하지만 강연료가 22만5000달러라면 누구든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함께 상당한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백악관을 떠날 때 가족이 빈털터리였기 때문에 고액을 받고 강연을 했다고 주장, 최근 논란을 빚었다.